英 언론의 만우절 장난? ‘리베리, 공항서 경찰에 연행’ 포착

입력 2014-04-01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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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동아닷컴]

영국 언론이 유머러스한 장난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을 위해 입국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만우절인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리베리, 경찰과 뭐하는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찡그린 표정으로 경찰에게 팔을 잡힌 채 끌려가는 리베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는 이른바 ‘낚시성’ 제목이었다. 2일 열리는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입국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입국에 몰리는 팬들로부터 경찰이 선수들을 보호하는 장면을 절묘하게 포착한 것.

이 매체는 이어 ‘맨유 팬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는 군중 통제일 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는 현재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맨유에 대한 걱정 섞인 조롱이기도 하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는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팀 역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하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 올림피아코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지난 26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상대하게 될 뮌헨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현재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맨유의 열세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맨유는 2일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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