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골프장협회 “착한골프장, 착한가격에 앞장설것”

입력 2014-04-0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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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골프장, 착한 가격을 실현하겠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이하 대중골프장협회)가 진정한 골프대중화를 위해 이용료 인하에 앞장서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로 ‘캐디와 카트’의 선택제 도입이다.

캐디와 카트선택제는 골프장업계에서 줄곧 화제가 된 부분이다.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9홀 기준 2만 원부터 8만7400원까지 다양하다. 평균 4만5000원~5만 원 선이고 18홀 기준 약 9만 원~10만 원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캐디피는 약 10만원~12만원(팀당), 카트 대여료는 8만원~10만원(팀당)을 받고 있어 골퍼들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중골프장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캐디피는 2013년 10월 기준 회원제는 평균 11만3500원, 대중제는 10만9900원이다. 카트대여료는 177개 골프장이 8만원을 받고 있으며, 10만 원을 받는 골프장도 4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 속에서 대중골프장협회는 ‘셀프라인딩’을 통한 ‘착한골프장’, ‘착한가격’을 실현하기로 했다.

실제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협회 조사결과 국내에서 운영 중인 9홀 이하 골프장 112곳 중 캐디 없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전체의 20.5%인 23곳,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3곳에 달하고 있다. 이 숫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대중골프장협회 강배권 회장은 “거품을 걷어내고 착한 골프장이 되겠다. 캐디선택제와 카트선택제를 도입하면 골프장 이용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셀프라운딩을 통해 착한가격을 이끌어 골프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식음료 가격의 현실화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골프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음료는 시중보다 최대 9.8배(캔맥주 기준)까지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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