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웽거 감독. 사진출처|아스널 공식사이트
아스널 훈련장 벌금 목록 유출 화제
구단마다 나름의 규정과 징계 문화
근태는 기본…옷차림·전화통화까지
전 선덜랜드 감독은 케첩 못 먹게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어느 구단에나 선수들이 지켜야 할 규정이 있게 마련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훈련시간에 지각하는 선수들에게 고민 없이 ‘벌금을 내라’고 명령하며 시간약속에는 철저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퍼거슨 감독의 밑에서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던 로이 킨도 감독으로 부임하는 구단마다 스승처럼 똑같이 1분이라도 지각하는 선수들에게는 수백 파운드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 뒤 구단이 추천하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구단마다 조금씩은 다른 벌금 규정 리스트는 일반 팬들에게는 비공개로 돼있으나, 아스널 훈련장을 방문했던 한 팬이 사진을 찍어서 인증한 아스널 선수들의 벌금 규정 리스트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 훈련장 내 전화통화 금지! ‘부적합한 패션’도 벌금?
유출된 아스널 훈련장 벌금 규정 리스트에는 선수들 모두가 지켜야 할 규칙과 이를 어길 경우 물어야 할 벌금액도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다. 아스널 선수들은 단체훈련 또는 회복훈련, 마사지 등에 지각할 시 15분 이하는 250파운드(약 44만원), 15분 이상은 500파운드(약 88만원)를 내야 한다. 주급을 수천만 원 이상 받는 선수들에게는 작은 금액이지만, 일반 팬들로선 경악할 액수다. 이밖에 눈에 뛰는 규정으로는 ‘탈의실 밖 부적합한 옷차림’ 벌금 100파운드(약 17만원), ‘건물 내 전화통화(문자는 허용)’ 벌금 500파운드 등이 있다.
또한 이 리스트 밑에는 ‘선수들의 벌금은 매달 말일 1군 탈의실 모니터 화면에 공개되며, 이 공지 후 7일 내로 벌금을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에게 전달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7일 내로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벌금액은 2배로 오른다’는 문구와 ‘아르센 웽거의 지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웽거 감독의 서명까지 있다.
● 선수 식단까지 챙겨야 하는 EPL 감독
올 시즌 초 웽거 감독이 아스널의 모든 선수들에게 내린 ‘긴 소매 유니폼 착용’ 지시를 어기고 매튜 플라미니가 반팔을 입고 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구단 사정이 유출된 것에 대해 웽거 감독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만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가 유감스럽다. 보안이 더 철저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파올로 디카니오 전 선덜랜드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식단에 케첩을 금지시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카니오는 “선덜랜드에 처음 왔을 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엉망이었다. 식단조차 내가 관리해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아스널 훈련장 벌금 규정 리스트
▲경기 스쿼드 미포함 선수들의 홈경기 불참=1000파운드(감독 허락 시 예외)
▲훈련시간 지각=15분 이내 250파운드, 15분 이상 500파운드
▲회복훈련 및 마사지 시간 지각=15분 이내 250파운드, 15분 이상 500파운드
▲선수단 이동시간 지각(원정경기 시)=500파운드
▲경기일 회의 및 식사시간 지각=250파운드
▲경기일 유니폼 미지참=100파운드
▲탈의실 밖 부적합한 옷차림=100파운드
▲탈의실 안 야외신발 착용=100파운드
▲치료실 내 신문·노트북·핸드폰 소지=100파운드
▲2주 연속 소변샘플 미제출=200파운드
▲건물 내 전화통화(문자는 허용)=500파운드
▲구단 공식행사 불참=500파운드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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