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대형은 빠른 발을 자랑한다. 상대 야수들은 그의 빠른 발을 의식한 나머지 너무 서두르다 뜻하지 않은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 멘탈 스포츠인 야구에서 ‘이미지’는 또 하나의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심리스포츠 야구에서 이미지가 갖는 위력
빠르단 인식에 급해진 수비수 실책 남발
오승환 끝판왕 이미지도 타석 긴장감 업
까다롭단 인식 심으면 상대편 공략 수월
KIA 이대형(31)은 1∼2일 광주 NC전에서 ‘실책유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NC 수비수들이 이틀 연속 이대형의 타석에서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만약 일반 타자였다면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빠르다’는 인식이 강한 이대형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처럼 야구에서는 ‘이미지’가 갖는 힘이 있다. 삼성의 ‘절대 마무리’였던 오승환(32·한신)이 9회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상대팀에서 어느 정도 체념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이대형의 빠른 발 위력
1일과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KIA전은 이대형 때문에 들썩였다. 이대형은 1일 0-0으로 맞선 8회 1사 후 평범한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이를 본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서둘러 잡으려다 악송구를 범했다. 이대형이 후속안타로 3루에 들어갔을 때도 침착하기로 유명한 NC 손민한이 발밑에 굴러온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해 결승점을 헌납했다. 2일 역시 1-7에서 3-7로 추격한 7회 2사 1·2서 이대형의 평범한 땅볼을 NC 찰리 쉬렉이 1루 쪽으로 악송구를 하면서 6-7까지 쫓겼고, 결국 동점까지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접전 끝에 이종욱의 결승타로 NC가 이겼지만,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이대형을 데려간 KIA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일 결승점이나 2일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긴 것은 이대형의 빠른 발이 가져온 효과이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하게 하는 주자가 있다는 것은 팀에 큰 힘이다.
● 상대팀에게 이미지 심어라!
이대형뿐 아니다. 오승환도 2010년 어깨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이미지’라고 했다. 그는 당시 “재활을 하면서 했던 고민은 ‘다시 시속 150km짜리 공을 던질 수 있을까’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상대타자가 내 공을 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 수 있을까’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선동열 현 KIA 감독이 해태 시절 ‘마운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팀이 오늘 경기는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반대로 잘 치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투수들이 자신 있게 공을 던지지 못한다. 즉, 타자든, 투수든 상대에게 ‘까다롭다’는 인식을 심으면 승부하기 한결 쉬워진다는 얘기다.
실제 투수, 타자를 막론하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하는 공통된 말이 있다. “시범경기, 혹 시즌 첫 경기에서 특정 팀이나 특정 선수에 한 번 꼬이면 시즌 내내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야구는 반복훈련으로 몸에 익힌 기술을 단순히 발현하는 스포츠가 아닌 멘탈이 80%를 차지하는 심리 스포츠다. 올 시즌 4경기를 치르며 도루를 2번 시도해 모두 다 실패한 이대형이지만 박수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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