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스코-휴즈 ‘FA 듀오’의 부진… 미네소타 울상

입력 2014-04-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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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4할대 초반의 승률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른 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유계약시장(FA)에서 영입한 투수들의 부진에 울상이다.

미네소타는 이번 2013-14 오프 시즌 동안 FA 시장에서 리키 놀라스코(32)와 필 휴즈(28)를 영입해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계약 규모 역시 작지 않았다. 놀라스코와는 4년간 4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휴즈에게는 3년간 2400만 달러를 안겼다.

이러한 계약에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미네소타 선발 마운드를 안정 시켜달리는 기대가 포함됐다.

큰 기대를 안고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4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 놀라스코는 6이닝을 투구했지만 홈런 2방을 맞는 등 10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휴즈 역시 4일 팀의 세 번째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타선의 폭발로 패전은 면했지만,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

물론 이는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에서 단 한 번의 선발 등판일 뿐이다. 보통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선발 투수를 한 경기만 놓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하지만 놀라스코와 휴즈가 선발 마운드를 안정시켜줄 것이라는 미네소타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FA로 영입한 놀라스코와 휴즈가 제 몫을 다 하지 못한다면, 미네소타의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중심을 잡지 못하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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