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 국내에 첫 선

입력 2014-04-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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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고조 위해 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언론 공개 행사
5~6일 일반인에게도 공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4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7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될 월드컵 트로피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주최로 진행 중인 ‘월드컵 트로피 투어’ 진행 차 2박3일 일정 동안 한국에 머문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일 열린 월드컵 트로피 언론 공개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FIFA 홍보대사인 전 프랑스 국가대표 크리스티앙 카랑뵈,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트로피 투어가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열정을 일깨워주길 기대한다”면서 “언젠가 우리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날이 올 것이다.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상의 실력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카랑뵈 홍보대사도 “2002년 월드컵을 성공리에 개최한 한국 축구는 정말 대단했다. 월드컵 트로피는 축구 역사의 상징”이라며 “한국에는 박지성(PSV 아인트호벤) 기성용(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월드컵을 즐기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특별한 손님도 모습을 드러냈다.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심석희가 참석해 홍 감독에게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메시지가 담긴 ‘코카콜라 응원 플래그’를 전달했다.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진품 월드컵 트로피 관람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가올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전 세계인들의 축구 사랑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행사 진행은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작년 9월 12일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에서 시작해 9개월 간 6대륙 90개국을 순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총 이동거리만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15만Km에 달한다.

월드컵 트로피 투어에는 역대 월드컵 우승 국가들이 모두 포함됐고, 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유럽에 이어 한국 방문은 87번째다. 월드컵 트로피는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cm, 무게 6.175kg이며 18k 금으로 제작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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