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북엔 지지 않는다”…홈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입력 2014-04-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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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국(뒤쪽)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 오스마르와 볼을 다투고 있다. 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전북, 이동국 진통제 투혼에도 상암징크스
전남 현영민 K리그 18호 ‘코너킥 직접골’
울산은 부산과 0-0로 비겼지만 선두 지켜

FC서울이 ‘전북 현대전 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터진 윤일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홈에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2무)을 펼쳤다. 지난달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리그 첫 승(2-0 승리)을 이끌었던 윤일록은 이날 다시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발가락 사이가 찢어져 세 바늘을 꿰맨 탓에 출전이 불투명했던 간판스타 이동국이 진통제를 맞고 출장하는 등 전북은 주축 선수들의 투혼 속에서 선취점을 올렸지만 ‘상암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 레오나르도는 전반 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3승2무1패, 승점 11로 2위를 달렸다.

광양에서 벌어진 ‘제철 더비’에선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은 3승2무1패로 3위, 포항은 3승1무2패(승점 10)로 4위를 기록했다. 홈팀 전남은 전반 43분 현영민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현영민의 골은 K리그 통산 18번째 ‘코너킥 직접골’로 기록됐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포항은 6분과 30분 김재성과 이명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는 뚝심을 보였으나, 전남은 후반 34분 이종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울산 현대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90분간 열띤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1위를 지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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