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비상’, 삼관마 향한 첫 단추 뀄다

입력 2014-04-07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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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비상’이 삼관마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서승운(24) 기수가 탄 ‘청룡비상’은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5경주로 열린 ‘제10회 KRA컵 마일(국1·1600m· 총상금 5억원) 대상경주’에서 쟁쟁한 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인 ‘청룡비상’의 우승으로 서울은 열세를 면치 못했던 부경과의 오픈경주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청룡비상’은 출발 총성이 울리자 안쪽에서 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3코너와 4코너를 돌때는 중상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부터 선두권에 진입했다. 결승선을 약 300m 앞두고 1위로 치고나가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부경 소속의 ‘길버트’와 ‘남도트리오’가 2, 3위를 차지했다.

1, 2, 3위 모두 경마팬들이 주목하지 않던 경주마들이어서 쌍승 1613배, 복승 740배, 삼복승 3188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단승식 배당률 1.1배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퀸즈블레이드’는 직선주로에서 1위로 나섰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5위에 그쳤다.

‘청룡비상’은 5월 코리안더비 10월 농림축산부장관배까지 우승하면 한국 경마 두 번째 삼관마에 오른다. 경마 선진화를 위해 2007년부터 시행된 한국경마의 삼관마는 시행 첫해 ‘제이에스홀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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