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이름으로…30일 개봉 ‘역린’ 벌써 후끈

입력 2014-04-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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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린’의 주인공 현빈.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3주나 앞두고 20% 돌파
예매 톱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격차 4% 뿐


‘현빈 효과’다.

현빈 주연 영화 ‘역린’이 30일 개봉을 아직 3주나 앞두고도 예매율 20%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앞으로 공개될 다양한 영화를 모두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기록이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역린’ 예매율은 21.3%까지 치솟았다.

상영작과 개봉 예정작을 통틀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불과 4% 포인트 밖에 격차가 나지 않는 수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가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역린’을 향한 관객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드러난다. 또 ‘역린’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하는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6%에 머물고 있다.

개봉을 3주 앞둔 영화가 예매율 20%를 돌파한 건 ‘다크나이트’ 시리즈 등 일부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를 제외하고 흔하지 않은 경우다. 지난해 ‘설국열차’가 개봉 10일 전 19.4%의 예매율을 나타냈다. ‘역린’은 이런 ‘설국열차’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을 약 2주 앞두고 예매를 시작하지만 ‘역린’은 그보다 10일을 더 앞당겨 티켓 판매에 나섰다.

‘역린’의 홍보마케팅을 맡은 올댓시네마의 김태주 실장은 “일찌감치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작용해 예매를 빨리 시작했다”며 “개봉일이 가까워오면서 예매율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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