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폭발’ 추신수, 1경기 4출루… 돈값 제대로

입력 2014-04-09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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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우를 가리지 않는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며 ‘1경기 4출루’ 경기를 연출해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

또한 추신수는 이날 4번이나 1루를 밟으며,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1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보스턴 선발 투수 펠릭스 두브론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어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그린 몬스터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1루에 출루한 뒤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또한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1경기 3출루를 달성한 뒤 또 다시 필더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

이후 추신수는 8-1로 앞선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3루 상황에서 1루수 옆을 스치는 날카로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 본능까지 뽐냈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공격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미 1경기 4출루를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아쉬움은 덜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번 시즌 타율을 0.345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대 무기인 출루율 역시 0.444까지 상승했다.

텍사스는 이러한 추신수의 활약과 타선의 폭발로 5회까지 9-1의 리드를 잡은 뒤, 9회초 한 점을 더 보탰고 보스턴의 거센 추격을 7회말 3실점, 9회말 3실점으로 막으며 10-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마틴 페레즈는 7회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 1/3이닝 8피안타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 선발 두브론트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개막 후 왼손 투수에 대한 강점을 계속해 이어나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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