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행 김병현, 개인 10번째 유니폼… “유종의 미 거둔다”

입력 2014-04-10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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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핵잠수함’ 김병현(35)이 KIA 타이거즈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10일 김병현과 KIA 투수 김영광(23)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수창초-무등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병현은 지난 1999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394경기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2004년에는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며 아시아인 최초로 양대 리그 우승 경험을 쌓았다.

김병현은 이후 미국 독립리그 골든 베이스볼 리그의 오렌지 카운티 플라이어스로 옮긴 뒤 일본의 라쿠텐 이글스를 거쳐 지난 2012년 넥센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 복귀 이후 김병현은 개인통산 34경기 출전, 8승 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팀인 KIA 타이거즈로 옮기게 되었다. 그동안 한국 무대에 적응하도록 도움주신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병현과 트레이드돼 넥센으로 이적한 김영광은 좌완 투수로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4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좋은 제구력과 마운드에서의 투지가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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