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튼 KT’ 10억 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입력 2014-04-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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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만기 해외채권 차환자금 등 활용 계획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KT가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T는 이 채권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6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차환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입찰 결과 해외채권 10억 달러(약 1조400억원) 발행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10억 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 해외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다. 채권 발행 예정일은 22일(미국시간)이며, 3년 만기 6억5000만 달러, 5년 만기 3억5000만 달러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개인정보유출 등 연이은 악재와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KT는 이번 해외채권 발행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KT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두텁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입찰에 참여한 금액이 총 163개 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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