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손석희 사과…“선임자로서 책임 크다”

입력 2014-04-17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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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과’

‘손석희 사과’

손석희 앵커가 인터뷰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 앵커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 진행하며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박진규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한 뒤 울음을 터트렸다.

‘손석희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인터뷰 손석희 변명없이 사과 하는 모습이 좋다”, “진도 여객선 침몰 인터뷰, 손석희 사과, 어떻게 저런 보도를 했는지 아직도 이해 불가”, “진도 여객선 침몰 인터뷰, 손석희 사과, 실종자와 유가족 입장이라면 저러지 못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JTBC 뉴스 영상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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