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민간잠수부 인터뷰 논란 해명 “보도 사실과 달라…생존자 보고 없었다”

입력 2014-04-1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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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해상의 기상이 악천후속에서 해군 SSU 대원들과 해경 구조대원들이 해상의 기상학화로 수색, 구조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선체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진도=박영철기자 skyblue@donga.com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민간잠수부 인터뷰 논란에 해명했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 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다”면서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해 사고 해역으로 출발,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합류한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와 가진 인터뷰를 방송했다.

홍 씨는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와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장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며 “민간잠수부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홍 씨는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입장 전문.

4.17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은 총 3회 투입된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 사고해역으로 출발하여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해양경찰은 현장에서 민간구조사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린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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