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부 투입 막았다 vs 아니다" 해경-MBN 뉴스타파 진실 논란

입력 2014-04-1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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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둘러보는 실종자 가족들.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475여명이 탑승한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17일 오전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을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MBN 잠수부 인터뷰, 뉴스타파, 민간잠수부, 세월호 침몰 사고'

정부 관계자가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았다는 논란에 대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 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해경 측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으며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해 사고 해역으로 출발,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잠수부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홍가혜씨는 "민간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며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 역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자초' 라는 동영상을 통해 정부의 부실대응을 꼬집었다.

6분26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실종자 학부모들이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사고 현장을 방문한 정치인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뉴스타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실종자 명단 등 기본 정보조차 가족들에게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정부 대응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타파 MBN 민간잠수부 인터뷰 충격적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타파 MBN 민간잠수부 인터뷰 정말?",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타파 MBN 민간잠수부 인터뷰 사실 아니길…",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가 더뎌서 정말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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