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김문수 지사 자작시 공개 "부적절한 처사" 논란

입력 2014-04-18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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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자작시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경기지사'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소재로 한 자작시를 공개해 눈총을 받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밤', '진도의 눈물', '가족' ,'캄캄바다', '현장행' 이라는 제목으로 자작시를 올렸다.

김문수 지사의 자작시는 애타는 부모의 심경을 그린 것으로 '어린 자식/바다에/뱃속에/갇혀 있는데…'로 시작된다.

김문수 지사는 자작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자신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가족들이나 학부모들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문수 지사가 트위터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시신 16구를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모두 바다 위에서 인양한 것이다.

이에따라 18일 오전 9시 현재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 현황은 사망 25명, 구조 179명, 실종 271명으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지사 자작시 악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김문수 지사 침묵하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확인 안타깝다","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수색 작업 더뎌서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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