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홍가혜 민간 잠수부’
자신을 민간잠수부라 밝힌 홍가혜의 주장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홍가혜는 18일 오전 MBN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까지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확인 자체를 못하게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작업에 나가 있는 민간 잠수부들에게 시간이나 대충 때우고 가라 했다”고 덧붙였다.
홍 씨의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홍 씨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그가 민간 잠수부로 현장 구조작업에 투입됐는지조차 정확하지 않기 때문. SNS에 올린 사진부터 문제가 되고 있다.
홍 씨는 17일 카카오 스토리에 “제주→부산→진도.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자신의 모습과 항공권 등이 담겨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항공권에 표기된 시간이다. 출발시간이 오후 12시 표기돼 있다.
그가 진도까지 도착했을 시간은 어림잡아도 17일 오후 5~6시로 추정된다. 또 해역까지 접근하면 이미 해가 떨어진 뒤다. 비까지 오는 상황에서 과연 그가 얼마나 구조작업을 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홍 씨에 대한 의문점을 두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 등에는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그의 과거 발언 및 이력 등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경은 홍 씨가 MBN과 가진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MBN 홍가혜 민간 잠수부’ 홍가혜 카카오 스토리 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