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측 “이민호·박신혜 행사 참석…세월호 참사 애도”

입력 2014-04-18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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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박신혜(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동아닷컴DB

롯데면세점 측이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가 참석하는 행사를 축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롯데면세점 측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해 18~20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예정돼있던 콘서트를 18일 하루만 외국인 대상으로 노래와 공연 없이 진행하게 됐다”며 “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미 입국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면세점 콘서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민호와 박신혜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이번 행사는 오래전 부터 계획됐던 행사였다. 전세계 각국의 1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예의 인 것 같다”며“롯데면세점 측의 입장을 이해한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롯데면세점의 공식입장 전문

롯데면세점은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되어 무사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19, 20일 예정된 내국인 대상 콘서트는 하반기로 연기했으며, 18일 외국인 대상 행사는 노래와 공연 없이 관람객들과 출연진들이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을 예정입니다.

1만 여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미 입국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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