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숨진 채 인근 야산 서 발견 ‘소나무에…’

입력 2014-04-18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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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실종자 가족 등이 해군과 해경의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숨진 채 인근 야산 서 발견 ‘소나무에…’

침몰된 세월호에서 구조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감 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돼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했다.

18일 경찰은 “오후 4시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소나무에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강 씨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1시 경찰은 ‘강 씨가 전날 밤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단원고 동교 교사의 신고를 접수, 주변을 수색해왔다.

현장에 출동한 진도 경찰서 이성훈 수사과장은 동아닷컴에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씨는 사고 첫 날인 16일 구출된 179명 중 1명으로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인솔을 위해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아 어떡해”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어떡하면 좋아”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슬픔이 끊이지 않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약 3.3km 해상에서 침몰했다. 6852t 급에 달하는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객 475명이 탑승했다.

탑승자 475명 중 구조 인원은 179명이며 사망자는 총 28명이다. 나머지 268명은 소재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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