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결국 모예스 감독 경질… 라이언 긱스 ‘임시 지휘봉’

입력 2014-04-22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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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경질, 라이언 긱스 임시 사령탑’

[동아닷컴]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련에 실패한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SNS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라이언 긱스가 감독 대행으로 나선다.

이에 앞서 21일 텔레그라프, 미러,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모예스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7월 은퇴를 선언한 전 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내정되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에버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36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에 달하는 6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잃어버린 채 7위(17승6무11패 승점57)에 머물고 있다. 1위 첼시와 승점 23점 차, 4위 아스널과도 13점 차로 뒤져있다. 이미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탈락한 상황.

맨유는 남은 시즌을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으며, 후임 감독으로는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반 할(네덜란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랑 블랑(파리 생제르망)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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