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협회 횡령 확인할 것” 문체부, 뒤늦게 진상조사

입력 2014-04-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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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압수 장부등 정밀조사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문체부)가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해양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받은 대한요트협회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선다. 문체부 관계자는 22일 “요트협회에 대한 확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요트협회의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에 대한 내사를 거쳐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회관 내에 있는 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해양경찰청은 협회 주최의 요트대회에 지원된 문체부 지원금 등 국고 일부가 유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압수한 회계장부 등에 대해 정밀조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체육회 차원에서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다”며 “현 집행부가 아닌 전임 집행부 때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요트협회 오정석 사무국장은 “(해양경찰청이) 갑자기 찾아와 별다른 설명 없이 서류를 갖고 갔다. 우리 협회 차원에선 그 이후 아무런 조사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트협회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미 협회를 떠난 전 사무국 직원의 제보에 따라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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