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후임 물망’ 클롭 “맨유 감독? 관심 없어”

입력 2014-04-23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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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위르겐 클롭(47·도르트문트) 감독이 입을 열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가 굉장한 팀이고 대단한 팬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나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도르트문트에서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고, 이 약속은 깨기 쉬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이후 클롭 감독은 반 할(네덜란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랑 블랑(파리 생제르망) 감독과 함께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같은 날 맨유는 6년 계약을 맺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7월 은퇴를 선언한 전 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내정되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에버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36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에 달하는 6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잃어버린 채 7위(17승6무11패 승점57)에 머물고 있다. 1위 리버풀과 승점 23점 차, 4위 아스널과도 13점 차로 뒤져있다. 이미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탈락한 상황.

한편, 맨유는 남은 시즌의 지휘봉을 코치인 라이언 긱스에게 임시로 넘겼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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