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침몰된 세월호에 에어포켓은 없었다.
23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3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했으나 에어포켓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에어포켓’은 용어 그대로 배 안에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종자들의 호흡을 도와 생존시간을 늘릴 수 있는 희망인 것.
고 대변인은 “배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있고 선실 입구가 막힌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문을 이용한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특수 망치로 객실을 부수면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침몰 전 구조대가 구조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물이 들어가면서 가라앉고 있는 배는 근처의 모든 것은 물론 사람도 빨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아…”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기도만 할 뿐”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살아있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침몰 8일째인 23일 오후 3시까지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는 150명이며 실종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사람은 사고 첫날과 동일하게 총 174명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