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亞배드민턴선수권 우승

입력 2014-04-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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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 스포츠동아DB

세계 2위 중국 왕스셴 상승세 꺾고 여자단식 정상
유연성-신백철도 남자복식 우승…AG 금 ‘청신호’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사진)이 아시안게임 최종 리허설격인 2014 김천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5위를 지키고 있는 성지현은 27일 경북 김천시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 왕스셴을 2-0(21-19 21-15)으로 이기고 정상을 차지했다. 결승상대 왕스셴은 지난해 세계랭킹 9위에서 올해 2위까지 뛰어오른 강호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경쟁할 유력한 상대에게 거둔 기분 좋은 승리다. 1세트는 21-19로 끝난 접전이었지만 2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21-15로 끝냈다. 세계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중국이 세계랭킹 1∼3위를 석권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세계선수권보다 더 까다롭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중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을 더 자주 만나기 때문이다. 이번 우승은 아시안게임을 5개월여 앞두고 최근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왕스셴을 이겼다는 큰 의미가 있다.

남자복식도 중국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용대(삼성전기)의 복식 파트너인 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신백철(김천시청)과 조를 이뤄 이번 대회에 참가해 결승에서 세계랭킹 39위 유첸리우-준훼이리 조를 2-0(22-0 21-17)으로 꺾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랭킹 8위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조도 이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세계랭킹 중국 루우 유-루오 잉조에 0-2(18-21 18-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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