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다시는’, 추모곡으로 헌정한다”

입력 2014-04-28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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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2011년 발표했던 ‘다시는’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으로 헌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사벨은 28일 소속사 퓨리팬이엔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리고, ‘다시는’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신의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집행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다시는’은 이사벨이 2011년 4월 발표했던 디지털 싱글 수록곡으로, 남은 자들의 아픈 가슴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사벨은 소속사를 통해 “원래는 가슴 아픈 이별의 슬픈 멜로디를 한국적 정서의 발라드에 담았던 곡이다. 사실 발표 후 잊혀졌던 노래인데 마치 오늘날 사랑하는 자식을 보내고 가슴을 치는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처럼 느껴져 조심스레 되새겨 보고 싶었다. 부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시는’은 ‘눈을 감아 널 그리면 다시 뜨고 흩어지면 다시/하루에 수천번을 너를 찾고도 가질수 없는 날 넌 아는지/답답한 내 가슴을 때리고 쳐도 그속에 있는 넌 날 아는지/나 이제 다시는 내 가슴을 못 때려 그 안에 있는 너 흑시 아파할까봐/이렇게 천천히 널 쓰다듬으며 너 아프지 않게 다시는’의 애절한 노랫말이 담겨있다.

이사벨은 20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팽목항 구세군 캠프에 홀로 달려가 실종자 가족 및 현장 관계자들의 식후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사벨은 30일 미국의 유명 유기농곡물 기업 ‘밥스레드밀’ 밥 무어 회장의 방한으로 함께 광화문 자선음악회와 광고촬영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했다.

이사벨은 28일 오후에는 밥 무어 회장과 함께 안산 합동분향소에 조문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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