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성안스님, 88고속도로 사고로 입적…팔만대장경 보존에 힘써 와

입력 2014-04-28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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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성안스님 입적

'해인사 성안스님 입적, 거창지원장 사망, 88고속도로 사고'

해인사 성안스님이 88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현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모 씨(50·치과의사)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서 있던 것을 뒤따라 오던 덤프트럭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는 불이 났고, 이후 출동한 소방대가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목모임 차 만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입적한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인 성안스님은 지난 2011년 팔만대장경을 다룬 KBS 특집 다큐멘터리 '다르마'에 출연해 대장경에 담긴 지혜를 전한 바 있다.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로 검사에 임용됐으며 2008년에는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88고속도로 사고 안타깝다", "88고속도로 사고…해인사 성안스님, 거창지원장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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