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이다린 동아수영대회 MVP

입력 2014-04-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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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중 이다린. 최혁중 동아일보 기자 sajinman@donga.com

대회신기록 35개 수확…성황리 마감

‘한국 배영의 기대주’ 이다린(15·서울체중·사진)이 제86회 동아수영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다린은 2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중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임단비, 오수빈, 조현아(이상 서울체중) 등과 호흡을 맞추며 4분24초80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다린은 여중부 배영 50m와 1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배영 50m와 100m에선 예·결선에서 모두 대회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작성한 대회기록만 총 5개다.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린은 SK스포츠단의 수영 꿈나무 발굴·육성 프로젝트의 1호 수혜자다. 1월 중순∼3월 초 박태환의 전담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클럽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는 평이다. SK 관계자는 “(이)다린이는 훈련과정에서도 상대를 이기고자하는 집념이 강하다. 다린이에게 뒤쳐진 호주선수가 볼 코치에게 혼이 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다린(163cm)은 “초등학교 때 150cm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키가 작아서 ‘신체적 조건 때문에 난 안되나’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중요한 것은 키가 아니라 근성과 열정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남들의 편견을 깨보고 싶다”며 눈망울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총 35개의 대회기록이 쏟아졌다. 황서진(제주시청), 김다산, 김재윤(이상 서울체고), 최보라, 홍세희(이상 경성대)는 5관왕에 올랐다.

울산|전영희 기자


■ 경기 결과

● 제 86회 동아수영대회(울산문수실내수영장)


● 400m 개인혼영 남자 일반부 결승전=① 안영준(강원도수영연맹), ② 김민규(상무), ③ 길병휘(전남수영연맹)
● 400m 개인혼영 여자 일반부 결승전=① 김서영(경북도청), ② 정지연(경남체육회)
● 400m 개인혼영 남자 대학부 결승전=① 김범규(한체대), ② 김재우(한체대), ③ 김태현(명지대)
● 400m 개인혼영 여자 대학부 결승전=① 홍세희(경성대), ② 김사랑(동서울대)
● 400m 개인혼영 남자 고등부 결승전=① 오서준(동북고), ② 구기웅(신성고), ③ 배다운(세현고)
● 400m 개인혼영 여자 고등부 결승전=① 배지혜(서울체고), ② 고진아(경기체고), ③ 김보민(인천체고)
● 400m 혼계영 남자 일반부 결승전=① 상무(경북)
● 400m 혼계영 여자 일반부 결승전=① 제주시청(제주), ② 울산시청(울산)
● 400m 혼계영 남자 대학부 결승전=① 한체대(서울), ② 동아대(부산), ③ 경성대(부산)
● 400m 혼계영 여자 대학부 결승전=① 경성대(부산), ② 동아대(부산)
● 400m 혼계영 남자 고등부 결승전=① 서울체고(서울), ② 충남체고(충남), ③ 인천체고(인천)
● 400m 혼계영 여자 고등부 결승전=① 서울체고(서울), ② 인천체고(인천), ③ 안남고(인천)
● 솔로 싱크로나이즈 여자 대학부 결승전=① 엄지완(연세대), ② 권미호(한체대), ③ 허수경(한체대)
● 솔로 싱크로나이즈 여자 고등부 결승전=① 공도연(정신여고), ②정영희(정신여고), ③ 유소영(백석고)
● 듀엣 싱크로나이즈 여자 고등부 결승전=① 정영희(정신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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