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JTBC 언딘 보도, 희생자 수습 두고 본인들 입장 생각 ‘막장이냐’

입력 2014-04-29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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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JTBC 언딘 보도’. 사진|방송캡처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희생자 수습 두고 본인들 입장 생각 ‘막장이냐’

16일 침몰된 세월호의 수색작업에 참여 중인 민간 구조업체 언딘에 대한 의혹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는 구조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사고 나흘째인 19일 새벽 민간 잠수사들은 처음으로 세월호 내에 있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한 잠수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언딘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대로 시신을 인양하면 윗선에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경이 구조작업을 진행한 상황에서 민간 잠수사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 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 측이 ‘직원으로 계약해주겠다’면서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것은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는 발언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막장이냐”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본인들 입장 생각하냐”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진실을 파헤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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