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통 SSTC…졸업생도 다시 찾아요”

입력 2014-04-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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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테니스동호회 ‘SSTC’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인기 동아리로 우뚝

금요일 오후 숭실대학교 테니스장. 올해 입학한 새내기 학생들은 열심히 테니스 기초 자세를 배우고 있었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자세를 올바르게 잡아주고 있었다. 활기찬 숭실대학교 테니스클럽(SSTC·사진)을 만나봤다.


● 45년 간 숭실대와 함께 한 ‘SSTC’

코트 한 편에서 라켓을 정리하던 김동석(25) 회장은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SSTC를 소개했다. “우리 SSTC는 1969년에 설립된 전통 있는 동아리”라며 “오랜 전통 덕에 신입생들을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주는 동아리로 소문이 나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SSTC 회원은 50명. 여학생 15명, 남학생 35명으로 여학생들도 남학생 못지않게 열심이다. 김 회장은 “신입생이 들어오면 신입생 환영회를 한다. 5월에는 동아리 전체 MT를 가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테니스를 치면서 많이 친해진다”고 말했다.

테니스 열기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테니스장을 지나다보면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교수님들이시다. 김 회장은 “평일에 볼 수 있는 분들은 거의 학교 교수님들이시다. 교수님들도 시간 나실 때 자주 볼을 치신다. 주말에는 졸업생 선배님들과도 함께 한다”고 했다.


●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실력파 회원들

SSTC는 각종 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학교 오픈대회, 경인지구연맹전, 전국대학 동아리연맹전 등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파고다배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전국대회에 나가 16강 정도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올해는 8강 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학기 중에는 신입생들의 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레슨이 주로 이루어진다. 신입생 최규혁(20)씨는 “테니스를 치고 나면 기분이 상큼해진다. 공을 ‘빵빵’ 칠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웃었다.

회원들의 바람은 국내에 테니스장이 좀 더 많이 생기는 것이다. 다행히 2009년 말 기준으로 전국 공공체육시설 중 테니스장은 487개소였지만 2011년 말 기준으로는 565개소로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조금씩 확대되어 간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 대학생명예기자 권보미(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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