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톡 10시 17분 “기다리는 말 밖에 안 해줘”

입력 2014-04-29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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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보도 화면 캡처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기다리는 말 밖에 안 해줘”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전 10시 17분 선체 내부에서 보낸 마지막 카톡 메시지가 확인됐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실종자 카톡을 조사한 결과 10시 17분까지 선체 안에서 실종자가 마지막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10시 17분 마지막 카톡에는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이후 다른 안내방송 안 해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 기다리라고 안내방송만 했을 뿐 탈출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방송을 했다는 선장의 진술과 배치된다.

이는 선원들이 배를 탈출한 시점이자, 배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1시간 전이다.

또한 "마지막 카톡은 해당 학생이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상태로, 가족에게 보낸 사적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승객 4백 명의 카톡 메시지 전체를 분석한 결과, 퇴선명령을 내렸다는 선장의 진술과는 달리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 외에 다른 추가적인 안내 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아이들 그 때까지 살아 있었는데…",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진짜 안타까운 상황이다", "마지막 카톡 10시 17분이면 끝까지 기다리라고 한 선장이 대피 명령만 내렸어도 아이들 살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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