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유철용-최완규의 합작품, 2014년판 '올인' 될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4-04-30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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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제대로 힘을 준 남자 드라마를 선보여 '기황후'의 영광을 재연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 두베홀에서는 유철용 PD,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십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가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이다.

이에 여배우 캐스팅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 삼형제의 케미였다. 제작진은 맏형에 다양한 캐릭터를 제 몸처럼 소화한 이범수를, 김재중을 거친 야성미를 지닌 둘째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을 차가운 매력을 지닌 셋째로 캐스팅 했다.

이같은 캐스팅 중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단연 김재중과 임시완이다. 둘 다 적지 안은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이범수와 호흡을 맞춰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철용 PD는 "김재중은 외모는 곱지만 그 안에 날 것의 이미지가 있다. 야수성을 지닌 캐릭터가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완에 대해 유 PD는 "막내이긴 하지만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임시완이 맡은 역할과는 다르지만 도화지 같은 배우"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트라이앵글'의 맏형 장동수 역을 맡은 이범수는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형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형사들이 범인을 체포하는 현장을 눈 앞에서 생생히 지켜보는 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드러냈다.

이런 '트라이앵글' 삼형제가 지닌 각자의 매력 외에도 오연수, 백진희 등 남자들을 위로하고 잠잠하게 만들 히로인들의 서로 다른 모습들도 이 드라마를 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트라이앵글'은 PD와 작가가 과거 '올인'을 맡았던 콤비라는 점과 실제로도 카지노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병헌, 송혜교 주연의 '올인'과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트라이앵글'은 과연 2014년판 '올인이 돼 월화극 1위를 거머쥘 수 있을까. 선굵은 장르극들이 판치는 방송가에서 유철용, 최완규 콤비가 펼칠 드라마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달 5일 밤 10시 첫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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