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용근 홈스틸에… “타격 중 홈으로 슬라이딩?”

입력 2014-04-30 1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용근 홈스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박용근(30)이 시도한 홈스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2-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타석에 선 포수 최경철은 투수 김진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공을 밀어쳤고, 이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혀 경기가 종료됐다.

그런데 최경철이 타격하는 순간 낯선 모습이 연출됐다. 3루 주자였던 박용근이 홈에 쇄도한 것. 이 때문에 최경철은 타격 후 박용근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박용근의 플레이는 투수를 당황하게 해 보크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실제로 조계현 LG 감독 대행은 주심에게 김진성이 보크를 범한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박용근의 플레이는 미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팀 동료 타격 중, 홈으로 슬라이딩 한 한국프로야구 주자’란 제목과 함께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CBS 스포츠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엉뚱한’ 한국 선수가 타자가 스윙할 때 홈으로 슬라이딩’이란 제목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소식에 야구팬들은 “박용근 홈스틸, 통했으면 어땠을까?”, “박용근 홈스틸, 신선한 시도다”, “박용근 홈스틸, 투지는 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