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해설위원서 감독으로…흥국생명 새 사령탑

입력 2014-05-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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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해설위원. 사진제공|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박미희 해설위원. 사진제공|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여자선수 출신 2번째 프로배구단 감독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7일 새 감독으로 KBSN스포츠 박미희(51·사진)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여자선수 출신으로는 2번째 프로배구단 감독이다. 제 1호는 GS칼텍스에서 2010∼2011시즌 지휘를 했던 조혜정 감독이다.

2013∼2014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은 류화석 감독을 일선에서 후퇴시킨 뒤 그동안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박미희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약조건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여자팀 감독보다 좋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현역시절 센스 있는 배구를 잘해 ‘코트의 여우’라는 별명을 가졌던 박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84 LA올림픽, 88 서울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이후 서울시립대 등에서 강의를 해왔고 9시즌 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V리그를 잘 안다는 평을 받아왔다. 흥국생명은 “선수시절 탁월한 기량으로 누구보다 여자배구를 잘 경험했던 점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각 구단을 객관적으로 보며 장단점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던 부분이 현재 우리 팀에 필요하다 보고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최대한 시행착오를 적게 해서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같이 보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를 강조하는 팀이 되겠다.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화석 전임 감독은 구단의 자문역할을 맡는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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