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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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NN SI는 9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를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중 3위로 꼽았다. 1위는 호세 바티스타(34), 2위는 마이크 트라웃(23).

‘출루머신’으로 자리를 굳힌 추신수는 9일까지 30경기에 나서 타율 0.343과 3홈런 10타점 16득점 34안타 출루율 0.481 OPS 0.996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1위의 기록이며, OPS 역시 바티스타에게만 뒤진 2위. 텍사스 구단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영입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추신수가 최고의 선수만이 받을 수 있는 MVP를 수상한다면 이는 리드오프로는 스즈키 이치로(41)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당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01년 157경기에 나서 타율 0.350과 8홈런 69타점 127득점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도루, 최다안타 1위.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이치로는 당대 최고의 타자 제이슨 지암비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리드오프 MVP는 1990년에 나왔다. 전설적인 리드오프 리키 헨더슨이 타율 0.325와 28홈런 61타점 119득점 65도루를 기록하며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