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쟁사 과잉보조금 지급 주장 법적 대응”

입력 2014-05-1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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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과잉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대거 유치했다는 경쟁사의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 부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사보도 보조금을 훨씬 적게 썼다”면서 “(경쟁사의 주장)에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4월27일 영업재개 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여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았다. 하루 평균 약 1만1000명으로, 이는 단독 영업기간 중 SK텔레콤(6200명)과 LG유플러스(8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크게 웃돈다. 임 부사장은 이와 관련 “단말기 출고가 인하 등 황창규 회장이 새로 취임한 후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력을 끌어올린 결과다”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KT가 과잉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것을 숨기기 위해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휴대폰 개통을 뒤로 미루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개통을 늦추는 것은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며 “보증보험사와 KT 전산망 연동문제로 개통지연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보조금 논란 시비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는 19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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