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고향 포항서 두골이상 쏜다”

입력 2014-05-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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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스포츠동아DB

전북, 오늘 포항과 ACL 16강 원정2차전
다득점 승리때만 8강행 가능…선전 다짐

전북현대 이동국(35·사진)이 고향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노린다.

전북은 13일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1-2로 패한 전북으로선 부담스러운 경기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전북은 13일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더라도 8강 진출에 실패한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승리뿐 아니라 다득점이 필요하다.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이동국은 12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8강 진출을 위해선 두 골 이상이 필요하다. 내게 오는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때보다도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은 이동국의 고향이다.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포항제철중∼포철공고(현 포철고)를 거쳐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1998프랑스월드컵에도 출전해 벼락같은 슛으로 황선홍∼최용수의 뒤를 이를 차세대 스트라이커이자, 포항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국은 “포항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간다. 스틸야드는 좋은 기억이 많았던 곳이다. (스틸야드는) 익숙하기 때문에 뛰는 데도 부담이 없다. 양 팀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승리 소식을 안고 전주로 돌아가겠다”며 고향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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