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소프트볼동아리 ‘SMSB’ “공이 착착 손에 감기는 쾌감…내 삶의 활력소”

입력 2014-05-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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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소프트볼 동아리 SMSB. 열성 소프트볼 마니아팀인 SMSB의 올해 목표는 전국체육대회 입상이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올해 전국체육대회 입상 목표…또다른 도전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숙명여자대학교 소프트볼동아리(이하 SMSB)는 체육교육과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다목적관에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자세연습, 송구연습, 배팅연습 등을 한다. 올해 신입생부터 15년 이상 차이 나는 대선배들까지 어우러져 운동을 즐긴다. SMSB는 생활체육 동호회이면서 매년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체육대회 예선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예선전까지는 2개월 정도 남았다. 비록 엘리트 선수들은 아니지만 목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 글러브에 공이 ‘착착’, 배트에 ‘딱’…빠질 수밖에 없는 소프트볼의 매력

많은 생활체육 종목 중 생소하고 어려울 것 같은 소프트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2013년 동아리 부회장을 맡았던 4학년 남선영씨는 “소프트볼은 교내 동아리가 아니면 평상시 밖에서 하기 힘든 운동이다. 접할 기회가 흔하지 않기에 꼭 배워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남씨가 말하는 소프트볼의 매력은 이랬다.

“송구할 때 글러브에 공이 척척 들어올 때의 느낌과 배팅을 할 때 배트에 공이 딱 맞고 날아가는 느낌은 소프트볼을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손에 감기는 느낌과 정확한 위치에서 적당한 타이밍에 공을 쳤을 때의 쾌감은 정말 산뜻하다.”

송구할 때 회원들끼리 “나이스 캐치!”, “나이스 송구!”라 외치며 격려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한 회원은 “소프트볼이 팀 운동이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고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이나 다른 활동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특히 생활체육을 통해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직접 깨닫고 있단다.

남씨는 “개인적으로도 소프트볼을 통해 잘 못하는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 잘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긴다면 자신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학점, 취업고민에 빠져있는 대학생들에게 색다르고 짜릿한 생활체육은 일상의 고민을 잠시나마 떨쳐낼 수 있는 활력소임에 분명하다.

국민생활체육회 대학생명예기자 최해인(숙명여대 체육교육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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