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총재. 스포츠동아DB
한선교(사진) 총재의 연임 여부를 포함해 새 총재 선출 방안을 논의한 KBL(한국농구연맹) 10개 구단 단장들의 비공식 간담회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주 다시 만나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 총재의 임기는 6월까지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1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차기 총재 선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초 한 총재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몇몇 단장이 ‘구단주의 뜻을 물어 다음 주에 다시 의견을 모으는 편이 낫겠다’고 하면서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KBL 정관은 총재 선출 시기에 대해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로 규정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한 총재의 연임이든, 새 총재의 선출이든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이미 한 총재는 “(추대에 필요한 7개 구단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경선으로 간다면 나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김인규 전 한국방송공사 사장이 강력한 출마 의지 속에 활발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