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5-3패’ 사마자, 득점지원 1.87점 ‘지독한 불운’

입력 2014-05-16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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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는 제프 사마자(29·시카고 컵스)가 지독한 불운에 울고 있다.

사마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6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45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5를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시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면서 경기당 2점 미만을 내주는 투수. 당연히 에이스급 투수로 분류되며 승승장구해야 한다.

하지만 사마자는 이번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넘게 지나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며 0승 3패만을 기록 중이다. 지독한 불운.

시카고 컵스 타선은 사마자가 선발 등판한 총 8경기에서 단 15득점만을 하고 있다. 경기당 1.875점. 채 2점이 되지 않는다.

이는 9이닝 당 평균 수치이기 때문에 사마자가 마운드 위에 올라있는 시기를 따로 계산하면 득점지원 수치는 더욱 내려간다.

이러한 저조한 득점지원은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컵스가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7점을 얻자 방송 카메라는 사마자의 모습을 계속해 비추기도 했다.

불운의 선수가 된 사마자는 오는 17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카일 로시.

로시는 지난 3년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03으로 그리 좋지 못했다.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는 사마자가 몇 점의 득점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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