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김준호-데프콘, 바보 삼형제 시너지에 안방 웃음 바다

입력 2014-05-26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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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준호-김종민-데프콘이 ‘바보 삼형제’에 등극하며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시즌 1의 첫 녹화 장소였던 충북 영동으로 향하는 ‘데자뷔 여행’ 첫 번째 얘기가 공개된 가운데, 황정민 팀(김주혁-차태현-정준영)과 이정재 팀(김준호-데프콘-김종민)으로 나뉜 멤버들의 3:3 팀 레이스가 펼쳐졌다.

KBS 별관 앞 오프닝에서 원래의 이정재 팀은 김준호-김종민-정준영으로 꾸려졌지만, 상근이 아들 호야의 등장과 함께 이동수단이 원팔이에 당첨되면서 정준영 대신 데프콘이 합류하게 됐다.

세 사람 모두 ‘1종 면허’가 없어 원팔이를 운전할 수 없었기에 차태현의 ‘정-정’ 트레이드 제안으로 정준영과 데프콘이 팀을 바꿔 김준호-김종민-데프콘이 한 팀이 됐다.

결국 첫 시작부터 드라마틱한 팀원 교체로 불안감(?)을 안고 원팔이에 탑승한 이정재 팀은 호야와 폭풍 케미를 자랑하며 어리숙함을 곳곳에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톨게이트 앞에서 펼쳐진 ‘줄줄이 말해요’ 게임에서 김준호는 ‘행복한 눈물’ 그림을 보고는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라고 말해 무지함을 드러내더니, 차 안에서 자신들끼리 수도 맞추기에 돌입했는데 영락없는 ‘바보들의 행진'을 보여줬다.

또한 벌칙 노트의 벌칙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를 획득하기 위해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맞춰야만 했는데 이정재 팀은 때 아닌 분량 확보 전쟁으로 상대팀에게 승기를 내줘 배꼽을 잡게 했다. 두 번째 미션 장소인 천안 휴게소에서 자신들이 벌칙 지우개 미션에서 진 것도 모른 채 몰래 카메라를 당한 이정재 팀.

자신 있게 세 사람은 “회상 여행”이라며 정답을 외쳤고 데프콘은 “내가 이렇게 똑똑해졌나? 아 소름 돋아”라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지만, 자신들이 쓴 상대방의 벌칙이 사라진 것을 보고 혼돈에 빠졌다. 이미 황정민 팀은 무전기를 통해 정답을 맞춘 상황이었던 것.

결국 무지 몽매한 김준호와 데프콘에게 감을 잡은 김종민은 “우리가 진 것 같아요”라며 두 사람을 깨우치게 만들었고, 김준호는 “뭔 소리야. 바로 얘기하자니까”라며 데프콘에게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자중지란에 빠지며 혼란의 레이스를 이어간 ‘바보 삼형제’ 이정재 팀은 시즌1부터 7년의 역사와 함께한 김종민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첫 여행을 떠올린 김종민의 깨알 같은 활약으로 황정민 팀보다 베이스캠프에 먼저 도착했던 것.

결국 이날의 MVP로 뽑힌 김종민은 “역전이다~ 역전~”이라며 뛸 듯이 기뻐했지만, 상대팀 정준영에게 겨우 ‘박서 팬티’를 입히는 것으로 벌칙이 끝나 이를 깨닫곤 망연자실, 끝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김준호-김종민-데프콘 바보 삼형제의 활약에 더불어 ‘1박 2일’은 동 시간대 1위를 재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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