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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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 1/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총 투구수는 95개.
이번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9.00 피안타율 0.406의 부진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완벽한 모습으로 그간의 홈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선취점을 내며 화답했다. 3회말 드류 부테라의 안타와 류현진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한 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저스틴 터너가 1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루에 진루했다.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7회까지 상대한 21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괴력투를 선보이던 류현진은 대기록을 바라볼 수 있던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퍼펙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라이언 루드윅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크리스 헤이시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첫 실점했다. 류현진은 브라이언 페냐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한 뒤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자신의 책임 주자 2명을 루상에 두고 내려온 류현진은 브라이언 윌슨이 빌리 해밀턴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완벽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평균 자책점 역시 기존 3.00에서 3.10으로 올랐다.
다저스는 윌슨의 부진으로 4-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켄리 젠슨이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