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 21명 사망 ‘참사’…질식으로 인한 피해 커

입력 2014-05-2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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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장성 요양병원 화재'

28일 오전 0시 27분경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층짜리 별관 건물이 탔으며 2층에 있던 노인 환자 상당수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하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다.

건물 2층 빈방에서 시작된 불은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건물안에 연기가 심하고 70대 고령 환자가 많아 질식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효사랑요양병원은 3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치매, 중풍, 노인성 질환환자들이 주료 치료받고 기거하는 곳이다.

한편, 이날 오전 7시경 효사랑요양병원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요양병원 이사장 이사문 씨는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사죄한다. 죽을 죄를 지었다" 라며 "무엇보다도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장례절차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장례비를 지급하고 추가 보상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사랑요양병원의 정확한 화재원인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경 화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자가 21명이나…",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번에도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요즘 왜이리 큰 사고가 많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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