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 한국 0-1 패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입력 2014-05-28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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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열고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평가전에서 튀니지 다우아디가 전반전 선취골을 터트리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

[동아닷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선제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상대 알제리를 대비해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은 경기 초반 2선의 구자철, 손흥민, 이청용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튀니지 골문을 위협했다. 최전방의 박주영 역시 많은 움직임으로 2선에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웠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부정확해 슈팅으로 연결되는 횟수가 적었고, 중거리 슈팅도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걸렸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44분 중앙 수비수들이 공간을 허용하며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여러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조직력과 전술을 점검했다. 후반 14분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곽태휘와 교체됐고, 김보경, 하대성, 이근호, 김신욱 지동원 등 교체 카드 6장을 모두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늦어지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튀니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본선에서 한 골 차로 뒤쳐질 경우를 대비한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었지만 결국 단조로운 공격에 그치고 말았다.

결과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평가전이었지만 한국은 세세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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