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말레피센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의상만 2000여 벌’

입력 2014-05-2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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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를 다룬 영화 ‘말레피센트’의 제작 후기가 공개됐다.

29일 ‘말레피센트’ 측은 동화를 실사로 구현하기까지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숫자와 엮어 소개했다.

‘말레피센트’는 총 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의 야심찬 프로젝트. 제작비뿐 아니라 제작 기간과 투입된 인원의 스케일 또한 남다르다.

‘오로라’ 공주의 세례식과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핵심 무대인 ‘스테판’ 왕의 성을 제작하기 위해 총 14주간 20명의 아티스트와 250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됐다. 동화에 그려진 웅장하고 화려한 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과제였다.

딘 셈러 촬영 감독은 “‘말레피센트’의 세트는 지금까지 봐왔던 세트장 중 가장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의 의상도 철저한 고증을 기울여 총 2000여 벌을 수작업으로 제작해다. ‘쉰들러 리스트’‘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후보에 두 차례 오른 의상 디자이너 안나 B. 쉐파드가 전담했다.

안나 B. 쉐파드는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창조한 인간과 요정들의 환상적인 세계에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 그리고 연출을 맡은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과 각본가 린다 울버턴이 전하는 ‘말레피센트’의 제작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상을 통해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는 원작 그대로를 전하려고 노력했다. 거기에 더해 이전에 본 적 없는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은 “이 영화로 ‘말레피센트’의 과거와 그녀가 왜 마녀가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디즈니와 ‘아바타’ 제작진이 힘을 합친 ‘말레피센트’는 29일 개봉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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