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캡틴’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프랭크 램파드(36·첼시)와의 공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제라드는 램파드 옆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라드와 램파드의 공존은 그들이 처음 만난 유로 2004 시절부터 매 국제대회마다 화두로 떠올랐다. 그들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좋은 호흡을 보이지 못했으며, 파비오 카펠로 전 잉글랜드 감독과 로이 호지슨 현 잉글랜드 감독 모두 다른 미드필더와의 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는 31일 새벽 영국 런던의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라드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제라드는 “좋은 선수들끼리 함께 뛰어 활약을 펼친 경우는 많다. 또한, 훌륭한 선수들은 서로 감독의 전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누군가가 홀로 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팀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호지슨 감독의 전술 하에 함께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호지슨 감독은 “모두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우리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젊은 선수들도 있고 같은 위치에서 경쟁하는 두 명의 세계적인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편안한 상태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내 방식대로 따라와주는 것이 성공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