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아드리아누, 이탈리아 복귀하나? “완전히 달라졌다”

입력 2014-05-30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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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지안루카디마르지오닷컴’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풍운아’ 아드리아누(32)가 이탈리아 복귀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리아누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이탈리아에서 진짜 아드리아누를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들은 이날 저녁을 함께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아드리아누는 “이탈리아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내가 이탈리아를 떠날 당시, 사람들은 내가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라 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아누는 이어 “달라진 나를 받아줄 팀을 찾고 싶다”면서 “난 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경기 출장 수에 기반한 계약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디 마르지오 기자는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은 카타니아”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어제(28일) 아드리아누는 카타니아의 스포팅 디렉터 코센티노와 저녁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올 시즌 세리에B로 강등된 카타니아는 아드리아누 영입을 통해 팬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리아누는 190cm의 큰 키에 스피드, 발재간까지 갖춘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였다. 전성기였던 인터 밀란 시절에는 세리에A 우승컵을 네 차례나 들어올렸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대 중반, 아드리아누는 아버지를 잃고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렸고 부상까지 연이은 악재가 겹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떠돌이 생활을 하던 아드리아누는 지난 1월 브라질의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세와 계약했으나 석 달만에 불성실한 태도로 해고를 당하는 데 이르렀다.

해고를 통보받은 지 한 달 반여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는 아드리아누가 이탈리아에서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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