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조쉬 해밀턴(33·LA 에인절스)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타격 감을 뽐내고 있다.
해밀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120% 해내며 LA 에인절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해밀턴은 0-0으로 맞선 1회말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2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해밀턴은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LA 에인절스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해밀턴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역시 퀸타나를 상대로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로써 해밀턴은 타율 0.400과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해밀턴은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과 4타점으로 시즌 초반과 같은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해밀턴의 불방망이과 C.J. 윌슨(33)의 7 1/3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점차의 승리를 거두고 34승 28패 승률 0.54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