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오재원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서 열린 삼성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연습스윙을 통해 몸을 풀고 있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은 올해 한화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10경기에 나서 타율 0.379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재질이 있는 거지.”
백전노장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호주 멜버른부터 일본 오키나와까지 이어진 2026 팀 스프링캠프서 고졸 신인 한 명을 눈여겨봤다.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오재원(19)이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외야수인 오재원은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함께 갖춘 뛰어난 주루 능력, 여기에 수비력까지 뒷받침 돼 올해 데뷔를 앞둔 고졸 신인들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자원이다. 한 동안 외야 뎁스가 오랜 시간 보강되지 않았던 한화는 오재원의 등장으로 새로운 활력소를 얻게 됐다.

한화 오재원.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오재원은 3일 삼성전을 포함해 올해 스프링캠프 10경기(호주+오키나와)에서 타율 0.379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55, 장타율은 0.517다. 한화는 3일 삼성전이 이번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였다. 남은 일정은 훈련을 통해 마무리한다.
이로써 스프링캠프 완주가 유력한 오재원은 경기 성적표까지 ‘A+’로 받아냈다. 프로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도 않은 신인 외야수가 요나단 페라자(0.409), 채은성(0.400) 등 1군 주전급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연습경기 성적을 올렸다.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한화 오재원.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캠프 내내 오재원의 활약을 지켜보며 “1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고졸 신인이 1차 스프링캠프(호주 멜버른)를 마치고, 1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은 그 선수가 재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용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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