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 “5선 도전”

입력 2014-06-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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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스포츠동아DB

UEFA, 카타르 스캔들로 퇴진 요구

제프 블래터(78·스위스·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블래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FIFA 총회 마무리 연설에서 “임기는 내년에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 FIFA와 같은 큰 조직을 누가 과연 잘 이끌지 여러분이 결정해달라”고 역설했다. 블래터는 1998년 주앙 아벨란제(브라질)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의 수장이 됐다. 2011년 4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15년 6월까지다.

블래터는 4선 직후 “더 이상 회장직에 도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최근 태도를 바꿨다. 그러나 2022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집행위원들은 11일 카타르월드컵 관련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블래터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5월 치러진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는 제롬 상파뉴(프랑스) 전 FIFA 국제국장뿐이다.미셸 플라티니(프랑스) UEFA 회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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