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월드컵] 잃어버린 티켓 찾아 쓰레기장 뒤진 축구팬

입력 2014-06-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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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월드컵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장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한 열혈축구팬이 잃어버린 표를 찾아 무려 2시간이나 쓰레기장을 뒤진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브라질의 아서 알베스는 1000달러를 넘게 주고 어렵사리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개막을 코앞에 두고 그의 꿈은 충격과 공포로 변했다. 아무리 찾아도 티켓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낙심해 있던 중 섬광처럼 ‘혹시 누군가 쓰레기통에 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나 집안의 쓰레기들은 이미 쓰레기차에 실려가버린 상황. 알베스는 쓰레기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쓰레기더미를 향해 뛰어 들었다.

기온은 섭씨 29도였지만 쓰레기가 내뿜는 열기로 인해 알베스의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2시간 동안 쓰레기더미를 파헤친 끝에 티켓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알베스는 “월드컵 트로피처럼 티켓을 들어올렸다. 해피엔딩이 돼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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